진주시, 지자체 저출산·노령화 극복 안간힘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1월 25일 목요일
진주시 첫째·둘째아 장려금 등 출산·육아환경 개선
진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919억 원을 편성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시는 우선 그동안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자녀당 25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에만 지원해 오던 산후도우미 지원사업도 시 자체예산을 투입해 정부지원이 제외되는 전체 산모까지 대상으로 포함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출산장려금 지원사업에 9억 원을 증액한 16억 원, 산후도우미 지원사업에 10억 원 등 총 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저출산은 젊은 층의 결혼 기피현상과 맞물려 있는 만큼 청년들의 결혼 여건 조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각종 일자리 시책과 더불어 청춘다락·청년몰 조성, 행복주택건설 지원, 미혼남녀 만남행사, 신혼부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 1만 2000여 명이 이용하는 장난감은행의 질적 양적 성장을 꾀해 관내 2만여 명의 영유아들이 모두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현재 조성 중인 지식산업센터에 장난감은행 1개소를 더 신설해 권역별로 이용에 편의성을 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 및 보육교직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어린이집에 공통으로 지원되는 부모보육료와 민간·가정 어린이집 등 정부인건비 미지원시설에 지원되는 기본보육료로 375억 원을 편성했으며, 만3~5세 누리과정에 191억 원,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양육을 위해 104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특히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자체 사업비로 전년 대비 40억 원이 증액된 74억 원을 투입해 아동의 건강증진 도모 및 보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동간식비 △어린이집 건강돌보미 사업 등 5개 사업 17억 원과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보육교직원 역량강화지원 등 10개 사업에 7억 원을 편성해 추진한다. 또 △평가인증 참여수수료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등 6개 사업 43억 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장난감은행에 7억 원을 편성했다.
2016년 기준 전국 출산율이 2010년 출산율 1.22명을 크게 밑도는 1.17명인데 반해 진주시의 출산율은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으로 인해 2016년에도 2010년과 같은 1.27명으로 집계됐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인구 절벽시대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명품 보육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kimjh@
고성군 노인복지 예산 확충…경로당·일자리 사업도
경남 고성군이 초고령화 사회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올해 노인복지분야 예산 407억 원을 편성하고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노인복지분야 예산 363억 원보다 44억 원(12%) 늘어난 규모이며 올해 군 전체 예산의 9.6%에 해당한다. 유형별로는 기초연금지원 사업이 267억 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노인의료복지시설 운영비 지원이 21억 원, 경로당 확충과 개보수가 12억 원 순이다.
군은 경로당에서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관내 319개 경로당 양곡지원, 냉·난방비 지원, 운동기구 지원, 운영비 지원 등에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경로당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319명을 배치하는 경로당 관리 전담제를 도입했다. 이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은 물론 노인 일자리 제공으로 어르신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독거노인을 위한 홀로 사는 어르신 안전확인사업,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 독거노인 식사배달 사업과 구직희망 고령자 취업교육비 지원, 무료 경로식당, 저소득 행복소리 찾기 지원사업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군은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보장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13개 분야에 715명을 참여시키고 어르신 기초연금 수급자 발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고성군 대한노인회부설고성군노인대학, 고성장수대학, 회화노인대학, 삼산노인대학 4개소는 사회 적응 교육과 요가, 생활체조, 실버댄스, 노래교실, 게이트볼,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 제공 등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보장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성군은 노인 인구가 27.4%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노인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이 33.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독거노인들의 삶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100세 복지시대 고성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 발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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